최근의 경제학 경향 역시 이러한 종류의 극단주의를 반영한다. 지난 25년간 지배해온 경제 이데올로기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이었다. GPI 등과 같은 척도로 보면 1970년대부터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대두와 맞물린다. 이 신자유주의 경제학은 그 이전의 경제학과는 완전히 다르다. 스미스와 리카도, 케인스 등과 같은 경제학자들이 주장했던 환경 및 사회의 영향은 완전히 무시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회를 붕괴로 이끄는 데 신자유주의 경제학보다 효과적인 체제는 없다. 우리는 좀 더 가까이에서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러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왜 생기는지 보게 될 것이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유무역(재화와 노동의 제약 없는 이동), 자본의 제약 ..
설사 웃고 떠들며 흥겹게 노는 일일지라도 같은 업계의 사람끼리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 만약 대화하게 된다면 이는 대중에 대한 음모로 끝난다. -애덤 스미스 데카르트·뉴턴 식의 세계관의 초석이 된 것은 물리학과 화학 등 '딱팍딱한' 과학이었다. 이들 과학은 실험이 반복될 수 있고 일관된 측정치가 나오며 자연의 법칙이 실증적으로 테스트된다. 이러한 세계관이 인간 영역을 기초로 하는 여러 학문의 '부드러운' 방법론에 자연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인류학, 심리학, 약학, 특히 경제학에 미친 영향이 크다. 이러한 학문에서도 계량화가 시도되고 물리학자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학문적 방법론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이는 사회과학의 계량화할 수 없는 속성 때문에 매우 엄격하게 제한됐다. 실험이 사실상 어렵고 인간 기반의..
영국의 개방대학교(Open University)의 생화학 유전자 전문가인 매완 호(Mae-Wan Ho)는 유전자 변형 식품은 데카르트·뉴턴 식 패러다임과 같은 잘못된 환원주의적 사고의 희생물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호 박사의 의견에 따르면, 유전자 변형 식품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유전자 변형 식품이 세계의 기아 문제를 완화해줄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과장된 의견일 뿐 아니라 오히려 세계 사회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한다. 유전자 변형 식품 옹호자들은 마치 문제시되는 것이 식품의 맛이나 형태라는 듯, 최종 생산물에서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문제가되는건 최종 생산물이 아니라 그것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기술이다. 호 박사의 의견..
"상황의 변화는 32년 전에 이야기한 바와 매우 일치한다. 중요한 차이라면 그동안 귀중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해버렸다는 점이다. 남은 시간 중 32년이 지났다. 이는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위험들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언론이나 정치인, 경제학자들은 잘 모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이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우리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화석연료나 다른 자원들이 곧 고갈될 것이라는 신념에서 나온 것으로 믿고 있지만, 사실상 우리가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은 현재의 정책들이 표적을 잘못 맞추고 있고 붕괴되리라는 점이다"라고 지적한 이유다. 이들은 또한 2000년대 초의 닷컴 거품을 예로 들며 "슬프지만 우리는 세계가 자원 사용과 배출을 닷컴 거품 때처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고, 그래서 붕괴되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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