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환경의 중요성

이들 다섯 부분은 매우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최고경영층과 중간관리층은 조직 전체의 조정과 통제를 담당하는 하위 시스템 기능을 수행하지만 관리 지원이나 기술지원과도 연관되어 있다. Mintzberg는 조직의 다섯 부분이 어떻게 적합성을 가지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다섯 가지 조직유형을 제시하였다. 기업가 조직, 기계적 관료조직, 전문적 관료조직, 사업부 조직 및 애드호크라시 조직이 이들이다. 이들 유형에 따라 앞에서 설명한 다섯 가지 부분들의 크기나 중요도가 달라진다.

1. 기업가조직: 소규모의 신규 창업 기업에서 잘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최고경영자와 기술 핵에서 일하는 작업자로 구성된다. 이 조직은 중간관리자의 경유 없이 최고경영자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는 구조로 되어있다. 최고경영자가 구조의 핵심이다. 일부 지원 스태프가 있을 수도 있다. 조직의 목표는 생존이다. 공식화나 전문화가 매우 낮다. 조직이 갖는 단순성과 유연성으로 인해 역동적인 환경에 적합하다.

2. 기계적 관료조직: 매우 규모가 크고 전형적으로 성숙기에 들어가 있는 조직이다. 기술 핵은 주로 대규모 생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엔지니어, 마케팅 인력, 재무분석가와 같이 기술지원과 관리 지원 인력이 있는 잘 발달된 부서들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위계가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통제력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이다. 공식화와 전문화가 매우 높다. 조직의 주요 목표는 효율성이다. 이 조직은 단순하고 안정적인 환경에 적합하다. 관료성이 높기 때문에 역동적인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

3. 전문적 관료조직: 규모가 매우 크고 기술 핵이 힘을 갖는 특징을 갖는다. 병원이나 대학, 법률회사 또는 대형 컨설팅회사에서 관찰할 수 있다. 기술지원이 전혀 없거나 있어도 규모가 작다. 기술 핵의 전문인력을 보좌하고 조직의 일상 파업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수의 관리 지원이 필요하다. 조직의 핵심 목표는 품질과 효과성이다. 비록 전문화와 공식화 현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기술 핵의 전문가 인력들은 상당한 재량권을 갖는다. 이들 조직은 주로 제품보다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잡한 환경에 적합하다.

4. 사업부조직: 매우 규모가 크고 성숙되어 있으며 제품 또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지역별 사업부로 분화되어 있는 기업에서 잘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작은 수의 최고경영층과 이들을 보좌하는 소규모의 기술지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관리 지원은 상당히 큰 편이다. 각종 사업부에서 올라오는 문서작업을 처리하기 위함이다. 중간관리층이 조직의 핵심을 차지하게 된다. 개별 사업부들은 각기 독립적인 기술 핵과 관리 지원을 갖는 기계적 관료조직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때로는 기업가 조직이나 전문적 관료조직 또는 애드호크라시 조직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5. 애드호크라시조직: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유리하다. 조직의 목표는 변화하는 환경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의 수행이다. 중간관리, 기술 및 관리 지원이 하나로 합쳐져 설계되는 특성을 갖는다. 조직은 수직적 계층구조가 아닌 서로 중복성을 갖는 팀으로 구성된다. 애드호크라시 조직은 매우 젊거나 중간 나이 정도에 해당하는 조직으로 향후 대규모 조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초기 단계에 있는 조직이다. 혁신 수행을 위한 전문인력이 조직의 핵심으로 등장한다. 기술 및 관리 지원은 별도의 독립부서로 존재하기보다는 다양한 혁신활동을 수행하는 팀에 녹아들아가 있는 형태를 띤다. 생산부서는 유동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 핵심과는 분리되는 특성을 갖는다. 혁신을 수행하는 전문인력들은 상당한 재량권을 갖는다.

Mintzberg가 제시한 다섯 가지 조직유형은 현대적 조직에서 관찰 가능한 것들이다. 계층적이고 관료적인 조직유형은 아직도 많은 경영자와 조직에서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역동적 환경은 유연하고 적응적인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경직적인 기계적 시스템이 아닌 유연성과 자연성을 강조하는 시스템으로 이전이 필요하다. 20세기는 아직도 세상을 기계적 관점에서 보았던 18세기의 Newton식 사고가 경영자들의 사고를 지배하였다. 환경은 질서 있고 예측 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경영자들의 역할은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이 시기의 조직의 성공요건은 조직의 성장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는 산업화 시대에 적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