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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학

가족에서 자유롭기

핫24시시시 2021. 2. 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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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전통생활에 대한 견해에 있어 보수 아니면 진보 가운데 하나의 입장만을 고수하거나 선택해야만 할 것 같은 부적절한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는 온고이지신의 입장에서 기존의 유형과 전통적 방식들 가운데서 가치 있는 것은 보존하고 변화가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변혁을 모색하는 현명함이 요구된다.
바람직하지 않은 양식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경우 이러한 양식으로부터 가족을 해방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 있다. 이는 자신이 과도기적 인결(transitional character)이 되는 것이다. 과도기적 인물이란, 한 세대 안에서 연결 계통의 전 과정을 변화시키는 인물을 말한다. 즉, 과도기적인 인물들은 자신이 폭력적이고 감정적으로 파괴적인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였으나 어떻게든 그런 부정적 요소들을 해소시키는 방법을 찾아내어 그것을 다음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도록 노력한다(Broderick,1988).
과도기적 인물이 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유용한 여덟 가지의 전략으로서 의도성, 가족의례의 뚜렷한 분리, 감정적 거리 유지, 평균 결혼연령보다 늦은 결혼, 가족생활에 대한 양서 읽기, 유용한 조직활동에 참여하기, 교육받기, 인생철학의 확립이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최연실 외 역, 1995).
① 의도성(deliberateness)-세대간 전달에서 가족 정체감이나 가족의례, 생활양식을 설계하는 데 있어 얼마나 의식적으로 애써 노력하는가 하는 것이 주요 요인 중의 하나로 밝혀졌다.
② 가족의례로부터의 뚜렷한 분리 (distinctiveness of rituals)-예를 들면, 알코올 중독인 부모가 있는 경우, 알코올 중독이 생일파티, 만찬, 가족 친목모임, 그리고 휴가 등과 한데 얽히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알코올 중독이 자녀세대인 다음 세대로 전달되기가 쉬우며, 반대로 알코올 중독이 가족의례와는 상당히 분리된 채로 유지되는 경우에는 세대 간 전달 가능성이 줄어듦을 발견하였다.
③ 정서적 거리 유지-원가족과 정서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가 세대간 전달을 통해 전수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세대 간의 정서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보웬(Kerr & Bowen, 1988)이 주장했던 정서적 차단(emotional cutoff)이라는 개념과 관련이 있는데, 정서적 차단은 부정적 감정을 회피하고, 고통을 피하며, 정서적 과정에 대처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시도의 유형이다. 정서적 차단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수년 동안 가족들과 만나지 않기도 하고, 아예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떠나기도 하지만, 부모와의 감정적 연관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부모세대와의 정서적 유대를 감소시키는 과정은 상황 해결에 도움을 주기도 하나 대개는 바람직하지 못한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부모세대와의 감정적 애착이나 교류의 양식을 완전히 차단할 필요는 없다. 누군가가 과도기적 인물이 되고자 시도하는 경우에도 어느 정도의 감정적 애착이나 상호작용은 있을 수 있다. 다만, 성인이 된 자녀가 자신의 부모와 지나치게 연결되어 있다면 부정적인 측면을 내포하고 있을 수도 있는 가족가치, 전통, 의례, 태도 또는 행동 등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이 태어난 원가족과 자신이 새롭게 형성한 생식가족 사이에 어느 정도 정서적으로 분리하며 살아갈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④ 평균 결혼연령보다 늦은 결혼-가족에서의 부정적인 문제들이 세대간에 전달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평균 결혼연령보다 늦은 결혼을 하는 것이다. 십 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일찍 결혼하는 사람들은 타인과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학습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자신이 자라난 가족의 양식을 답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늦은 결혼을 한다면, 결혼을 연기하는 기간을 자기 부모의 가정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게 살고, 생활하고, 행동하고, 관계 맺음 방식들을 다양하게 경험하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
⑤ 가족생활에 대한 양서 읽기-건강한 가족생활에 관한 책 읽기는 예비 사회화를 준비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행복한 결혼과 좋은 부모가 되는 것에 관한 좋은 책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성장한 가정에서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 건강한 가족의 모습, 원만한 부부관계 유지 방식 등을 학습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판단되면, 건강한 가족생활을 주제로 하는 도서들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⑥ 가정생활에 유용한 조직활동에 참여하기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새로운 방식을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조직들이 있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모임,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한 모임, 다양한 사교 클럽, 친목회, 여성회 등이 여기 포함된다. 한 예로서, 부모는 자녀교육과 관련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짐으로써 부부 하위 체계를 집행 하위 체계로 형성할 수 있다. 이 모임에서 어린 자녀들은 배제되며 부모는 자녀와 관계를 맺는 방식, 자녀를 훈육하는 방식, 그리고 무엇이 잘 되고 있고, 변화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관해 논의한다. 이런 모임은 함께 계획하고 협력적인 팀을 이루도록 도와준다.
⑦ 교육받기-균형 잡힌 교육이 사고를 넓히고 통찰력을 제공하며 관계를 맺거나 의사결정 능력을 증가시킨다. 가족학, 부모교육, 결혼준비교육, 결혼과 가족, 가족관계 등에 관한 교육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기술적이고 취업지향적인 훈련보다는 인간관계와 가족관계에 대한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교육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⑧ 인생철학의 확립ㅡ문제가 있는 가족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삶에 안정성을 부여하는 인생철학을 확립하기 어렵다. 어떤 이들은 인생철학을 개발하는 한 방식으로 정신적이거나 종교적인 활동, 혹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학문적이거나 예술적인 집단의 일원이 됨으로써 만족을 느낀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인생의 의미에 대한 해답을 자신의 내부에서 구한다. 만약,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발생하는 삶의 여러 문제들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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